@생각하기/성장일기

#9. 자기개발

ABC-image 2021. 1. 3. 00:22

글을 쓰기에 앞서서, 자기 개발(?)이냐 자기 계발(?)이냐

둘 중에 무엇이 맞는 말이냐라고 많이 생각할 것이다.

자기 개발서라고도 불리고 자기 계발서라고도 불린다.

또한 개와 계에서만 한자의 차이가 있지만 그 의미는 거의 흡사하다.

그래서 둘 중 취향에 맞는 단어를 그냥 쓰면 될 듯하다.

필자는 '자기 개발'이라고 하겠다.

 

자기 개발서를 한 권 오랜만에 접했다.

그 서적의 이름은 습관 디자인 45(Habit design 45)이다.

교보문고 매대에서 보고 보자마자 왠지 모르게 매료되어서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보통은 자기 개발서를 과도할 정도로 많이 읽어보았기 때문에

조금은 꺼려졌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고 표지 디자인과 약간의 문구가 가시적으로 눈에 잘 들어왔기 때문일까.

바로 구매하게 된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후회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용으로부터의 만족도 있는 것 같다.

그 내용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해보겠다.

내가 늘 책을 사는 것을 심사숙고하는 이유가 어떤 이유냐면

소설이나 만화를 읽는 것이 아닌 진실되게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으로써 책을 구매하고 접하게 되면

스스로 책을 읽고 난 뒤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중, 후 변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더군다나 자기 개발서라면 말은 다 한 것이 아닌가?

습관 디자인 45라는 것은 45가지 습관에 대한 이야기들이 목록으로 나와있다.

보기 좋게 되어 있고 250 페이지 내외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설명 또한 쉽게 나와 있다.

1~2시간 정도를 봤었던 것 같다. 금세 완독하고 느낌을 곱씹고 있었다.

내가 원래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1%의 사람과 99%의 사람을 비교 대조하며

뼈를 때리는 이야기도 있었다. 물론 내가 인지하지 못했거나 몰랐던 이야기였다.

 

그중에서도 정말 와 닿았던 것은 단연 1%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1%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본인은 늘 'Costume play'를 해왔다.

성공을 준비하는 '준비된 남자' 놀이를 해왔다.

능력을 갖추고 시간을 정성 들여 쓰는 연습을 해왔다.

여태까지 효율적이지는 못해도 효과적이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고

그 덕분에 나는 많은 성장을 해왔다.

이 성장일기를 적는 것 또한 인생과 내 나름대로의 성공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쓰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45가지 중 1%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 1가지는

행복을 인지하는 노력을 한다는 것이었다. 해당 서적 거의 마지막 부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궁금하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흔하디 흔한 자기 개발서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서울에 거주한 지 며칠 전에 1년을 돌파했다. 이제 사시사철을 경험했기 때문에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생각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그래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은 1월 3일 신년을 맞이했고 2021년의 해를 맞이했는데,

지난 1년을 과연 어떻게 보내었는가.

밤에 보안업체 파견직을 수행하고 있고 그것을 제외하는 시간은 거의 약간의 여가 혹은 공부.

인생을 설계해왔던 대로 차근차근히 성실히 잘 살아가고 있지만

그 와중에 오류가 있었던 점은 바로 '행복'을 직시하지 못하고 또한 도처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이 '행복'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충격이었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왜 그러지 못했는지를 그때가 돼서야 알았다.

정작 가장 중요한 행복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때때로 한숨을 연거푸 쉬었던 내 모습을

생각하니 아찔한 순간이었다.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생각한 대로 행동하기 위해서

설계한 그림대로 최대한 그렇게 맞춰 움직이려고 노력했지만

물론 구석구석 내 신경세포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아마 '지금 너무 쉼 없이 달리고 있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것이 지금에 와서야 느껴진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울 뿐이다.

 

순간의 느낌을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이 나에게 귀감을 주었다.

순간 뇌리를 스치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모습이고 내용물을 체에 걸러서 버리듯이

개인의 고유한 것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개성을 무시하는 관성을 부여하면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었고 신년이기 때문에

이번 해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한 발자국 조금 떨어져서

약간이라도 관망하려 한다.

너무 집중해도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고 본다.

필자의 예전 특성은 '경주마'와도 같았다. 주변이 전혀 보이지 않고 인식도 되지 않는

너무 집중해서 생기는 현상. 그런 인지부조화를 나중에 겪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라. 지금 나는 행복한가? 행복을 쫓아가고 있는가?

지금 나는 단순히 열심히 하고 있는가? 잘하고 있는가?